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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인터뷰] 홍서윤 ˝정부, 장애인 여행 이동연계성
작성일 : 2017-10-10조회수 : 252
[인터뷰] 홍서윤 ˝정부, 장애인 여행 이동연계성·정보접근성 높여야˝

* 홍서윤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장,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인터뷰 

[인터뷰 전문] 

추석 연휴가 열흘이나 되다 보니 차례나 성묘 끝내고 여행 계획 세우신 분들 많을 겁니다. 긴 연휴 덕분에 여행상품들이 쏟아지면서 이미 엄청난 인파가 해외로 출국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인파 속에 장애인 여행객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여행을 떠나고 싶은 건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사실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또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아니면 용기를 내지 못해서 여행을 가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들도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최근 휠체어를 타고 유럽에 다녀온 이야기를 책으로 풀어내 화제가 되고 있는 분을 만나보겠습니다. KBS 최초의 여성 장애인 앵커로 활동해서 유명한 분이시기도 하죠.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 홍서윤 소장님 연결해 봅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알찬 여행 정보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 소장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아무래도 직업이 여행가이시다 보니 긴 연휴에 집에만 계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추석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 사실 추석 연휴기 때문에 다들 귀성길에 오르고 이곳저곳 다니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길이 많이 막혀서 굉장히 좋은 여행을 하기에는 열악한 상황이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고향에 내려가게 되면 고향에서 있는 주변 지역을 자주 방문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진주에서 유등축제가 딱 마침 맞물린다고 해서요. 유등축제와 진주 일대를 다녀보려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 고향이 경남 진주시군요. 
▶ 네. 

▷ 유럽여행 체험을 엮어서 내신 책, <유럽,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아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한 달 동안 7개 나라를 다니셨다고 들었는데 비장애인들에게도 한 달이면 긴 일정이잖아요. 
▶ 그렇죠. 

▷ 혼자서 여행을 하신 것인가요. 
▶ 네. 혼자서 여행을 했는데요. 사실은 제가 유럽을 두 차례 갔다 온 경험을 묶어서 이 책을 발간을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유럽을 가게 되었는데 그곳이 스위스였어요. 그래서 스위스를 처음 갔을 때에는 혼자 가지는 않았고요. 비행기나 이동을 했을 때에는 혼자 이동을 했지만 그곳에 친구가 있어서 친구와 함께 여행길을 다녔던 기억인데 중요한 것은 그때의 경험을 통해서 이후에 다음에 제가 유럽을 혼자서 6개국을 더 다녔던 것이죠. 한 달 동안 6개국에 있는 25개 도시를 혼자서 움직여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죠. 

▷ 유럽여행 가셨던 경험을 살려서 이번에 혼자 도전을 하신 것이군요. 
▶ 그렇죠. 

▷ 이 질문을 매우 많이 받으셨을 것 같지만 그래도 드리겠습니다. 어떤 나라가 7개 나라 중에 가장 기억에 남으셨나요. 
▶ 사실은 항상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같아요. 모든 나라마다 매력이 달라서 어떤 매력에 따라서 어떤 지역이나 어떤 나라를 추천해 주고 싶다고는 하지만 대개는 휠체어나 장애인분들이 가기 좋은 곳이 어디냐고 여쭈시길래 그럴 때마다 제가 스위스를 추천을 해 드리거든요. 사실 스위스가 관광대국이기도 해요. 관광 1등 국가라고 전 세계에 소문이 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장애가 있든 없든 노인이든 아니든 어린이든 모두가 다 관광을 하기 좋은 그런 나라이니까 아무래도 장애인들도 관광하기 좋은 곳이죠. 

▷ 스위스 풍경이 매우 아름답죠. 
▶ 그렇죠. 

▷ 저도 가고 싶습니다. 유럽이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는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많이 갖춰져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실제로 다녀보시니까 스위스 말고 다른 나라는 어땠나요. 
▶ 사실 유럽도 나라마다 조금 편차가 다른 것 같아요. 실제로 독일이나 스위스나 일부 국가들은 조금 어떻게 보면 교통이나 이동을 하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많이 발전을 해 있어요. 특히 철도가 대중교통이기 때문에 철도를 중심으로 버스나 택시나 다른 자가용이나 이런 교통수단이 발달을 해 있고요. 실제로 도심에도 트램이 다니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트램에는 많은 인원이 수송이 가능하잖아요. 그러니까 휠체어를 타거나 이런데 전혀 문제가 없는데 조금 옛날 도심으로 가면 조금 어려운 점이 뭐냐면 유럽에 가면 굉장히 오래된 도시에는 마침 우리나라의 박석처럼 작은 돌들로 이루어진 길들이 되게 많아요. 

▷ 울퉁불퉁해서. 
▶ 네. 특히 커브스톤이라고 부르는 그런 지형인데 그냥 큰 여행 가방을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도 되게 어려움을 많이 느끼시는 지점인데 휠체어도 굉장히 다니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유럽의 경우에는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 보니까 나름대로 편의시설이나 장애인들이 가기 좋은 인프라를 구축을 하려고 노력을 하더라도 고성이나 오래된 지역 같은 경우에는 외부적인 요소에서 그런 장애물들을 조금씩 마주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서울에 있는 지하철이나 아니면 장애인 콜택시나 이런 것들은 해외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발전을 해 있고 서울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도보를 설치를 할 때 반드시 턱이 없게 만드는 그런 것들을 많이 하고 있잖아요. 또 새로 포장된 도로다 보니까 울퉁불퉁한 길을 마주할 일이 거의 없는데 유럽 같은 경우에는 조금 오래된 도시들은 그런 장애물 요소들이 있어서 꼭 유럽이라고 100% 다 좋지는 않다. 하지만 이동이나 교통 면에서는 상당히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에는 많이 좋은 편이었죠. 

▷ 그렇군요. 오히려 역사가 오래된 곳이 더 다니기 불편했던 그런 상황이셨네요. 여행전문가시니까 이번에 다녀오신 유럽 국가 가운데 이것만큼은 우리나라가 꼭 벤치마킹했으면 좋겠다. 그런 게 있으셨나요. 
▶ 사실 저는 유럽의 다른 무엇보다도 철도를 중심으로 대중교통이 발달한 게 상당히 인상이 깊었어요. 우리도 서울이나 경기도나 부산 같은 경우에는 지하철이 많이 발전을 해 있고 지하철과 기차가 연결되는 지점들이 조금씩 있기는 하잖아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매년 4월이면 장애인들이 고속버스 터미널을 찾아가서 버스를 타게 해 달라는 이런 집회나 운동을 많이 하고 있어요. 

▷ 아직도 안 되고 있죠. 
▶ 그렇죠.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는 부분이고 물론 우리나라 자체가 버스가 좀 더 대중적인 교통수단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 버스보다는 기차, 지하철이 훨씬 더 안정적이고 많은 인원들이 탈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예전에는 있었던 간이역들 완행열차들이 매 역마다 섰었잖아요. 그러면서 그 지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그런 수송 시스템이 있었다면 지금 그런 간이역들이 다 폐쇄되면서 역으로 큰 기차를 타고 빠른 기차를 타고 큰 역에 내려서 버스로 다시 이동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이동이 연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 독일이나 스위스나 네덜란드나 유럽에 있는 많은 국가들은 철도를 타고 국대이동을 하다 보니까 물론 비행기도 있었습니다만 그런 철도를 통해서 이동을 하니까 훨씬 더 시스템이 발달을 해 있고 심지어 이런 산꼭대기에 올라가는 것도 우리는 도로를 만들어 버스를 타고 간다면 그들은 철도를 깔아서 산악열차를 움직이는 것이죠. 그게 환경 훼손도 훨씬 적고 굉장히 오랫동안 이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서 안전하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어떻게 보면 철도를 조금 더 확대하거나 발전시킬 수 있는 거리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죠. 

▷ 버스를 통한 시외이동 문제, 간이역이 없어진 문제 아직도 우리가 해결해야 될 것들이 많네요. 
▶ 그렇죠. 

▷ 비장애인들도 혼자 떠나는 여행이나 처음 가보는 해외여행에는 실수나 시행착오 같은 게 많잖아요. 소장님도 한 달 동안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 사실 굉장히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는데요. 제가 책에는 몇 가지 에피소드를 풀었어요. 일단은 휠체어가 펑크 난 적도 있었고요. 

▷ 큰일이네요. 
▶ 그렇죠. 휠체어가 펑크가 나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하면서 모든 일정을 다 접고 어떻게 하면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그 사고가 났던 곳이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이에요. 

▷ 경사가 심한 곳입니다. 
▶ 그렇죠. 혼자서 몽마르뜨 언덕을 내려올 수 없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또 사람이 사는 곳은 다 마찬가지라고 제가 어려움을 겪으니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생겨가지고 잘 해결을 했었고요. 그 외에도 여행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용기가 없어서 좀 난처한 상황을 경험하거나 아니면 어려운 상황을 마주했을 때 굉장히 주눅들고 긴장하고 뭐라고 그럴까요. 용기가 없었다면 시간이 갈수록 어떻게 보면 혼자서 이것을 다 해결을 해야 되는 문제이다 보니까 용기도 생기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와 행동을 스스로가 변해서 그런 것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것을 보면서 다양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취객이 난입을 해서 묵었던 숙소에서 굉장히 곤란했던 상황도 있었고. 

▷ 많은 일들이 있으셨군요. 
▶ 네. 그 외에도 제가 묵었던 호스텔에 여러 명이 같이 쓰는 게스트하우스 같은 형태의 방이 있었는데 제 침대에 다른 사람이 자고 있어서 해결하려고 굉장히 많은 실랑이를 하거나 이런 것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에피소드죠. 그런데 그 당시만 해도 조금 긴장도 했었고 곤란한 상황이었는데 한편으로 생각을 하면 그런 에피소드가 없으면 여행이 재미가 없었겠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하죠. 

▷ 에피소드 치고는 사건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네. 많이 있었습니다. 

▷ 저는 패러글라이딩 타신 게 제일 부럽더라고요. 저도 아직 못 타봤습니다. 
▶ 패러글라이딩도 애초에 계획을 하고 갔던 것은 아니고요. 스위스에서 여행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나는 할 수 없을까’ 이런 생각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런 생각에서 출발을 해서 직접적으로 행동까지 옮기기는 했는데 어떻게 보면 제가 유럽여행을 한 것 중에 가장 큰 도전을 한 것이고 가장 잘한 일인 것 같기도 합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기도 하시는군요. 
▶ 그렇죠. 

▷ 유럽여행을 떠나기 전과 다녀온 뒤에 가장 크게 달라지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을 꼽으시겠어요. 
▶ 사실은 개인적으로 어떤 내면의 성장을 확실히 많이 한 것도 있고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제가 일을 하면서 가져야 될 관점의 변화 이런 것들을 많이 경험을 했어요. 예컨대 그런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전에 제가 여행을 가기 전에는 사실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하고 불안을 매일 겪는 그런 형태의 사람이었는데, 왜냐하면 어쩔 수 없이 저도 휠체어를 타다 보니까 아무리 뭔가를 잘하려고 해도 다른 사람에 비해서 또는 비장애인에 비해서 마주하는 요소들이나 변수들이 상당히 많은 것이죠. 비장애인에 비해서 일상을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변수가 두 배, 세 배 정도 되니까 항상 긴장상태로 모든 생활을 임했었는데 여행을 다녀오면서 여행의 과정에서 겪었던 많은 변수들 계획대로 되지 않는 많은 것들을 경험을 하면서 여행에서도 이렇게 계획을 해서 가도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들이 많은데 우리가 살면서 우리가 아무리 계획을 세워도 어떤 변수들이 어떻게 닥칠지 사실은 모르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냥 마음을 좀 더 편하게 가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굳이 계획하지 않아도 가면 좀 더 뭔가가 있겠지. 오히려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 이런 것들도 많이 생기게 되었고, 변수가 나타나더라도 ‘그래 이런 것은 좀 해결하면 돼’ 그러고 장애물이 있어도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이 있겠지’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되더라고요. 

▷ 내공이 많이 쌓이신 것 같습니다. 
▶ 그렇죠. 그렇게 되다 보니까 어떻게 되었냐 하면 여행을 끝마치고 한국에 왔을 때 왜 우리나라는 장애인들이 여행하기가 좋은 나라가 되지 않을까 이런 고민들도 계속하게 되더라고요. 

▷ 그래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여행이 특별한 일이었는데 이제는 여행이 보편화가 된 것 같습니다. 꼭 휴가 때가 아니어도 주말을 이용해서 여행을 다녀오시는 분도 많고 여행 관련 방송 프로그램도 참 많아졌어요. 그런데 장애인들이 여행도 많이 늘어났는지 궁금합니다. 실태가 어떤가요. 
▶ 현재 통계적으로나 어떤 수치로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은 많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아무래도 국가 통계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가장 좋은데 현재는 장애인들이나 노인이나 영유아나 관광 약자들을 카운팅하는 통계 수치는 국내에서는 없고요. 그래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현재 장애인 인구가 전체 인구 중에서 250만 명 정도가 장애인 인구입니다. 등록장애인 수라고 하고 고령 인구가 650만 명 정도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영유아가 230만 명이라고 해서 관광 약자들이 1600만 명 정도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장애인 수가 250만 명이라고 한다면 사실 이 장애인들은 혼자서 여행을 잘 가지는 않아요. 대개 부부거나 자녀나 아니면 어떻게 보면 요양봉사나 간병인들이나 본인을 캐어 해 주는 함께 이렇게 여행을 가는 경우들이 많아서 그렇게 따지면 장애인 한 명이 여행을 가려면 동반 1인이 항상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그럼 대략 500만 명 정도가 여행 취약계층일 수도 있고 아니면 장애인 여행을 할 수 있는 잠재적인 소비자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실제로 해외 같은 경우는 굉장히 많이 발전을 했어요. 영국 같은 경우에는 이미 시장이 굉장히 커져서 4조 이상의 장애인 여행, accessible tourism이라고 하는 관광 약자 시장이 개발이 되어 있는 상태이고요. 전 세계적으로도 전 세계 인구의 15%를 장애인이나 노인까지 해서 관광 약자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시장이 실은 조금 더 커질 필요가 있는 것이죠. 그동안은 15%를 감안하지 않은 여행산업의 발전이었다면 이분들이 소비자가 되는 순간 어떻게 보면 15%가 다시 유입이 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많은 선진국들이 대비를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아직은 조금 부족한 실정이죠. 

▷ 장애인 한 명이 여행을 하지 못하는 게 장애인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주변 분들까지 같이 관광을 하지 못하게 되는. 
▶ 그렇죠. 그런데 사실 장애인 여행이라고만 얘기할 수는 없고요. 장애인들이 여행을 가기가 편하면 장애인과 그다음에 나이가 들어서 연로해지셔서 신체가 쇠약해지시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고령자들 중에서 그런 어르신들이 어느 지점에 가면 장애인들과 신체적인 면에서 교차하는 지점들이 생기거든요. 그랬을 때에는 사실 장애인 관광이 활성화되면 후에는 일반 관광까지 활성화가 되는 부분이어서 사실은 장애인 여행이 먼저 시작을 하는 것이지 이 시장을 어떻게 보면 굉장히 커질 수밖에 없는 그런 잠재력을 가지고 있죠. 

▷ 장애인들을 위한 여행 가이드북을 만든 여행사도 있다고 하고, 장애인과 가족 친구들이 여행할 수 있도록 무료로 여행을 지원해 주는 초록여행 프로그램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장애인 여행상품이나 정보는 충분한 편인가요. 어때요. 
▶ 사실은 장애인 여행상품은 곳곳에서 많이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렇지만 현재 전문적으로 장애인의 특성이나 성향, 신체적인 특징들을 고려한 전문 여행사들은 국내에 열 군데 정도밖에 없고요. 가장 제가 염려스러운 것은 일반적인 여행사에서도 장애인들이 가끔 여행을 하려고 예약을 하거나 패키지 투어를 가는데 가장 염려하는 것은 그것을 핸들링하는 가이드나 아니면 패키지여행을 가게 되는 장애인들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편의시설이나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지만 이렇게 하면 한편으로는 가이드 분들이 어떻게 보면 몸으로 다 맨파워로 이런 것들을 때우다 보니까 문제들이 많이 생기는 경우들도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 장애인분들을 위한 전문적인 상품들이 더 많이 늘어나야 되는 상황이고 그것을 직접 개발하는 곳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고요. 장애인들 중에서도 조금 경제적인 측면에서 취약하신 분들도 계시고 그러다 보니까 여행을 가기가 어려우신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무료로 여행을 지원해 주는 초록여행이라고 있는데요. 비영리 단체입니다. 실질적으로 기아자동차에서 펀딩을 해서 이렇게 비영리 단체가 운영이 되고 있는데 굉장히 초반에 비해서 최근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더라고요. 처음에는 서울에서만 운영을 하다가 지금은 대전과 광주와 부산이나 전국에 여러 군데 지점들이 생겨나면서 거의 많은 분이 이 초록여행 시스템을 이용을 하고 있고, 제가 알기로는 거의 1000회 이상의 지원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 활성화가 많이 되었네요. 
▶ 네. 그래서 거의 어떻게 보면 차량 자체가 365일 중의 300일 정도는 계속 운영이 되는 그런 것이라고 지금 알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더 많은 장애인들이 어떻게 보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을 하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더 많은 장애인들이 초록여행을 통해서 경험을 해 본 다음에 본인들이 스스로 여행을 가겠다는 의지를 많이 밝히고 계시거든요. 


▷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 네. 그렇죠. 

▷ 전라도 장흥 산자락 아래에 있는 한옥 민박에서는 장애인들 숙박을 기부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요. 이렇게 장애인들 지원하는 숙소가 다른 지역에도 있나요. 
▶ 아니요. 장애인들을 지원하는 숙소는 없고요. 그런데 원래 사실은 장애인들이라고 모두 숙소를 지원받아야 될 필요는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 그렇기는 하죠. 
▶ 장애인들도 소비를 할 수 있는 능력들이 계신 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비장애인 여행과도 마찬가지인데요. 비장애인들 중에서도 어떻게 보면 일을 통해서 소득이 있으신 분들은 자유롭게 본인들이 여행을 가시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어떻게 보면 지원을 받아서 여행을 가시는 계층들이 또 있는 것이잖아요. 장애인들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숙박을 지원하는 곳은 이제 장흥에 있는 한옥 민박 한 곳이 있는데 이곳에 사실은 초록여행과 MOU를 맺어서 지원을 하는 것이고, 개별적으로 하는지 여부는 제가 사실 확인을 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중요한 것은 이렇게 장애인들이 운영을 하는 숙박 업체들이 몇 군데가 있습니다. 전국에. 장흥에도 있고 양평에도 있고 지리산에도 있고요. 그다음에 최근에는 생긴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장애인분들이 아무래도 운영을 하다 보니까 훨씬 더 많은 장애인들의 상황들을 이해하게 되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장애인들이 그쪽으로 가시는 편이기도 한 것이죠.


▷ 장애인분들이 운영하는 장애인분들을 위한 시설. 
▶ 네. 

▷ 이렇게 얘기를 듣다 보니까 답답한 점도 드는데 장애인들이 여행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나 국가 차원에서 어떤 부분을 조금 더 보완을 하거나 마련을 하면 좋을까요. 
▶ 우선 장애인 영역에서 크게 네 가지 정도가 필요한데요. 먼저 편의시설 접근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요. 그다음에 정보 접근성이 가장 또 중요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교육, 네 번째가 서비스. 이렇게 네 가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는데 우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법령을 통해서 관광지나 박물관 등의 편의시설들은 나름대로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100% 잘 되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이제는 조금씩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기반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문제는 교통이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이동의 연계성이 떨어지다 보니까 여행을 할 수 있는 도시에 도착을 하더라도 그곳에서 움직일 수 있는 거리들이 많지 않고요. 숙박과 관련해서도 예를 들어 법적으로 30개 이상 객실, 200개 이하 객실은 0.5개 장애인 객실을 구비하도록 법에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 개를 설치 안 하는 곳들도 굉장히 많고요. 그런 문제들이 무엇을 야기를 하냐면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는데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런 편의시설이나 인프라 그리고 접근성의 향상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길들이 매우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지자체에서 예를 들어서 이런 전수조사들을 하게 된다면 그 전수조사 내용을 좋은 것만 실으려고 하지 마시고 가감 없이 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고, 있으면 어떤 형태로 있는지, 없으면 왜 없는지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정보를 담아주어야지 장애인들이 훨씬 더 여행을 하기 편한 환경이 마련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두 가지가 우선 되면 그 후에는 교육과 서비스를 통해서 나머지 어떤 질적인 측면의 장애인 관광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것이죠. 

▷ 정부가 할 일이 매우 많겠습니다. 
▶ 그렇습니다. 

▷ 장애인 여행문화연구소 이끌고 계시잖아요. 
▶ 네. 

▷ 장애인들의 여행을 독려하기 위해서 아무래도 많이 애쓰고 계실 것 같은데 어떤 일들을 더 중점적으로 하고 계세요. 
▶ 사실 처음에는 굉장히 많은 일들을 저희도 했었어요. 그래서 같이 여행을 다녀보기도 하고 나들이도 가보고 답사도 해 보고 또 많은 실험을 해 봤는데 장애인들이 여행을 갈만한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주로 지금은 캠페인 위주로 많이 하고 있고 그다음에 지자체나 아니면 공공기관이나 다른 NGO 단체들과 많은 활동을 하고 있죠. 최근에는 서울시와 많은 긴밀한 협력을 이뤄서 보통 거버넌스라고 표현을 하는데 거버넌스를 통해서 지자체가 움직일 수 있는 거리를 마련을 했고요. 전국 각지에 있는 장애인 여행사나 장애인 여행 단체나 또는 장애인 여행활동가 또는 장애인 여행가들과 교류하면서 어떻게 어떻게 보면 정보를 교환하는 작업부터 협약을 하는 것까지 그런 것들을 좀 만들어내는 작업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신데 이 방송을 듣고 ‘나도 용기를 내서 여행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한 장애인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여행을 망설이고 싶으신 분들에게 꼭 해 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실까요. 
▶ 사실 여행을 망설이는 이유는 크게 용기가 없어서이기도 하고 또는 경제적이거나 어떤 상황적인 측면 때문에 못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후자의 경우는 제가 어떻게 해결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어서 첨언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전자인 경우에는 불안하거나 용기가 없거나 또는 두려워서 여행을 못 가시는 분들이 여전히 많더라고요. 여행이라는 게 꼭 다른 지역을 가거나 해외를 가야지만 여행은 아니거든요. 당장 지금 서울에 저같은 경우는 서울에 주로 활동을 하고 머물고 있는데 서울만 하더라도 광화문이나 한강공원도 있고 이런 지역에 있는 굉장히 좋은 명소들이 많습니다. 
그곳부터 조금 나서서 가보시면 요즘 특히 날씨가 좋잖아요. 추석도 맞아서 조금씩 움직여보시면 사람 구경도 할 수 있지만 좋은 경치구경도 할 수 있고, 그게 계기가 되어서 나아가서는 다른 지역 또는 해외까지 여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이 되는 것이니까요. 두려워하지 말고 지역을 달리 보면서 경험을 해 보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렇게 황금같은 추석연휴에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여행 많이 다니시면서 장애인분들을 위해서 많이 힘써주시면 좋겠어요.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 네. 고맙습니다.

cpbc 김혜영 기자 | 최종업데이트 : 2017-10-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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