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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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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아쉬운 후기입니다.
글쓴이 : 박지혜작성일 : 2017-10-10조회수 : 599
안녕하세요 이번 초록여행에서 추석 귀향길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나름대로 일정을 계획했지만
뇌출혈로 장애를 갖고 계신 아빠의 갑작스런 응급실 내원으로 가까운 서울, 경기에서만
움직이게 되어서 참 아쉬움이 컸습니다.

먼 전라도까지 내려가자니 중간에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길까해서
가까운 한강이랑 북악스카이웨이 가는거로 만족해야했네요
나름대로 후기를 쓰려고 휠체어로 이동하기 쉬운 길이라던가 주차안내라던가
장애인 화장실같은거를 상세히 찍어서 참고하시라고 열심히 찍고 또 적었는데
이런 제 사정을 봐달라고 구걸하는건 아니어도 어느정도 공감을 해주시리라 생각했는데
너무 융통성없이 고향을 미방문했기 때문에 전액환수해주셔야합니다라는
반응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정말 고마운일 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되어 적지만 같이 드시라고 차에 베지밀도 넣어놨는데
제 고마웠던 마음이 싹 사라지더군요.


집에 환자들있는 가족들은 다 공감하실거예요
또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니 섣불리 움직일 수도 없고
경련이 또 올까봐 전전긍긍.. 이제 또 추워지는 계절이다보니
환자 케어하는 가정에서는 계속 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행은 진짜 여유있게 갔다오겠다 싶었는데 이런 변수가 있었으니
뭐.. 아빠를 원망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애초에 이런 이벤트에 응모한 저를 원망해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차량반출하면서 저는 꼭 여기 말고 다른데 가면 안되는거냐고 여쭤봤었구요
반출하시는분은 다른데 가셔도 된다고 저는 분명히 들었었는데 또 그분은 오늘 통화에서는
고향갔다가 다른데를 가도 되는거라고 말씀하셨다고 하시니 확인할 방법이 없네요
너무 친절히 잘 안내해주셨으니 그저 감사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서약서 읽어보고 싸인한것도 저고 거기에 이러저러한 내용들도 다 확인했습니다.
사고 났거나 비상시에 연락달라고 비상전화번호도 받았었구요.
근데 저는 또 나름대로 사고난 것도 아니고 이해될 만한 상황이라고 판단해서
연휴에 배려한다고 전화를 안드렸던건데 제가 어리석었던 것 같네요


아빠 병원에 보호자분들께도 이런 사이트가 있다고 소개해드렸었는데
변수가 있으니 신청하지 말라고 다시 말씀드려야겠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사실대로 얘기 안하고 그 차는 높아서 못타고 다른차로 갔다고 했으면
전액환수까지는 아니었을라나요?이건.. 공감해주실 수 있는 상황인지는 모르겠네요.


좋은 취지를 가지고 운영하시는 만큼 직원분들도 좀더 환우 가정의 상황을
헤아려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신청하시는 여러분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고 하시는게 어떨지 조심스럽게 후기를 남깁니다.

제가 쓴 금액과 유류비는 전액 다시 입금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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