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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우수수기] 상처를 보듬고 감사하는법을 알게해준 아주특별한가족여행
글쓴이 : 황신애작성일 : 2017-12-28조회수 : 902
여행 전 차고지 에서의 사진
▲여행 전 차고지 에서의 사진
닭갈비집에서 치즈 볶음밥
▲닭갈비집에서 치즈 볶음밥
강릉 보해미안 앞 정경
▲강릉 보해미안 앞 정경
환상적 이었던 '미가' 황태구이 정식 맛집
▲환상적 이었던 '미가' 황태구이 정식 맛집
춘천 빵공장 정경
▲춘천 빵공장 정경
2017년 화해하며 새로운 관계를 약속한 우리 가족 여행은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함깨하는 그 자체로 즐거웠던 것 같다.
그러고보면 친정식구들과의 여행도 처음 이엇고, 함께 한 공간에 있는것도 어색했던 우리가 여행을 결심했던 건 순전히 '초록여행'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아침일찍 바지런을 떨고 올뉴카니발을 인계받아 강원도 여행을 시작한 우리, 초록여행 측에서 준비해 주신 따끈한 옥수수와 붕어빵을 먹으며 시작부터 활기 넘쳤다.
간식뿐만이 아니라 풀옵션이 장착 된 자동차를 처음 타보는 우리 가족은 자동문 하나에도 감탄을 연발하며 '초록여행'의 세심함에 놀랐다.
여행에서 먹을 간식을 사느라 마트에 잠깐 들렀고, 강릉 맛집 이라는 순두부집에 들러 짬뽕 순두부를 먹었는데 두부의 고소함과 짬뽕 국물에서 풍기는 불맛이 매력적 이었다.
강릉에 왔으니 우리나라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 선생님이 운영 하시는 '보해미안'에 들러 창밖에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셨는데 엄마는 커피 한잔에 너무 비싼 금액인 듯 하다며 처음에는 불편한 기색 이셨으나 잠시 후 창밖에 펼쳐진 바다 풍경이 아름다웠던지 '커피 값이 아깝지 않은 풍경' 이라고 나의 선택을 칭찬해 주셨다.
보해미안 카페에서 많은 사람들을 기다리느라 시간이 조금 지체 되기는 했지만 대기시간에 우리 모녀들의 수다는 지루함을 잊을만큼 흥미진진 했다.
직장 상사 이야기, 외할머니 이야기 등 삶의 이야기 속에서 그렇게 당당했던 엄마도 나이가 드셔서 약해지셨음을 보고나니 왜이리 마음이 아프던지, 냉전 상태로 지냈던 지난날을 반성하게 되었다.
속초 서울시 공무원 연수원에 도착해 채크인 후 저녁식사 때가 되어 속초중앙시장 안에 있는 회집에서 회와 매운탕을 먹으며 이번 여행은 정말 먹방 여행임을 실감케 했다.
가족끼리 모였는데 노래방이 빠질 수 없다는 동생의 성화에 못 이겨 노래방에 가서 한명씩 자신들이 추억했던 가수의 노래를 불렀고, 활기찬 저녁시간을 보내며 첫째날을 마무리 했다.

다음 날, 잠꾸러기인 딸들이 못 마땅했는지 엄마는 아침 잠 없는 할머니처럼 딸들을 흔들어 깨웠다. 동생과 나는 못 이기는 척 눈을 떴고, 내가 애정하는 맛집인 '미가'로 가서 '황태백반'을 먹었다. 맛집에 가서도 생전 맛있다는 이야기를 잘 하지 않으시는 엄마도 마음에 드셨는지 반찬을 사진으로 찍으며 맛집 인증을 하느라 정신이 없으셨다.
특히 반찬 중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단호박 샐러드'는 너무 리필을 해서 황태가 아닌 '단호박 샐러드'가 주 매뉴인줄 알 정도였다.
'단호박 샐러드'를 너무 리필해 먹는 나를 보고, 엄마는 주인에게 레시피를 물어보셨고, 그 모습을 보고 예전 같으면 '오지랖' 이라하며 짜증냈을 나인데 '딸에 대한 관심'으로 받아드릴 수 있었고 즐겁게 웃으며 그 상황을 지나갈 수 있었다.

둘째날 우리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양양 쏠비치 워터피아', 큰 딸인 내가 입아프도록 칭찬했던 장소라 그런지 엄마의 기대도 큰 것 같았다. 실망하실까 우려되는 마음도 있었지만 엄마가 행복해 하실거라 믿고 '양양 쏠비치'로 출발 했다.
이 전에도 쏠비치 바다를 본 적이 있던 나와 남편은 엄마와 동생에게 보여주고 싶어 오자마자 쏠비치 바다로 향했다.
역시 겨울 바다는 거친 파도가 인생의 역경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았다.
역경 속에도 살아남아야 하는 생명력이 그 날 "쏠비치 바다 속에 있었다.
우리 모두는 약 20년간 가족간 아픔을 바다를 보며 잊고도 남을 만큼 감격 했고, 눈과 마음에 담아 힘들 때 꺼내보겠다 다짐하며 사진을 찍었다.
쏠비치 바다를 보고 바로 워터피아에 가서 노천온천에 몸을 당그기 위해 수영복으로 갈아 입는데 어색해 하는 엄마 모습에 다음부터는 자주 와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
역시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탕에 몸을 당그니 신선이 따로 없었다. 오랜 시간 가족의 상처로 얼어있었던 마음이 순십간에 녹는 것만같았고, 가정적 혼란에도 열심히 우리 자매를 키워 주신 엄마께 감사했다.
바다를 보며 노천온천을 즐기는 이색적 체험을 처음 해보시는 엄마는 '나에게 이런 날도 오는구나!' 라는 감탄을 연발하시며 행복해 하셨다.
온천을 마치고, 속초중앙시장에 가서 씨앗호떡, 닭강정을 사서 숙소로 갔고, 끈임없는 이야기를 하며 서로에게 평소 하지 못했던 말, 고맙다는 말을 하며 훈훈하게 둘째날을 마무리 했다.

마지막 날 우리는 먹방여행의 하이라이트를 찍고 싶다는 듯 춘천 닭갈비 맛집으로 향했다.
야채와 닭갈비를 같이 볶아먹는 서울식 닭갈비가 아닌 정말 닭을 숯불에 구워먹는 닭갈비는 이색적 이었고, 왜 맛집이라 소문이 났는지 알 수 있을 정도의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닭갈비를 먹고 엄마가 유일하게 가보고 싶다고 하셨던 춘천 '빵공장'에 갔고, 빵순이인 우리 모녀는 연유가 들어간 '천사빵'을 먹으며 미식의 세계를 논했다.

이번 여행을 하며 가족으로 묶인 우리가 그동안의 갈등을 풀고 여행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꿈만 같았고, 무뚝뚝 했던 딸이 계속 '엄마, 고마워요.' 라고 표현하니 엄마 또한 표현에 인색하셨던 이전과 달리 작은 감동도 지나치지 않고 표현하셨다.
12월의 경비지원 여행의 주제가 '아주 특별한 감사여행' 이었는데 우리는 이번 가족 여행을 통해 상처를 보듬고 감사하는 방법을 알게 된 듯 하다.
차량과 여행경비를 지원해주신 '초록여행'은 정말 '사랑' 이라 정의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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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총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강정화 (2018-01-05 09:42) 
축하드립니다! 12월 우수수기에 선정되셨습니다^^
답글(0)
 
강정화 (2017-12-28 16:17) 
언제나청춘 초록여행 중앙센터 강정화입니다.
정말 테마 그대로 '감사여행'이네요.
어색할 수도 있었지만, 여행이 끝나고 보니 가족을 하나로 만들어준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오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시간 내서 많은 곳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후기 작성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초록여행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답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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