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장애인과 가족, 친구가 함께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여행 할 수 있는 장애인 여행이 바로 초록여행 입니다.

여행후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글쓴이 : 최지현작성일 : 2018-04-08조회수 : 174
첫 정착지는 역시 가평휴게소^^*
▲첫 정착지는 역시 가평휴게소^^*
남이섬 들어가는 배와 함께 찍어준다고 점점 더 뒤로 나가다 배에서 내려...... 하마터면 신랑은 못탈뻔ㅡㅡ;;
▲남이섬 들어가는 배와 함께 찍어준다고 점점 더 뒤로 나가다 배에서 내려...... 하마터면 신랑은 못탈뻔ㅡㅡ;;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에서 최지우가 아니라 최지현!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에서 최지우가 아니라 최지현!
춘천에 오면 닭갈비는 필수겠죠? (차 타기전 우르르 모여있는 우리 패밀리~)
▲춘천에 오면 닭갈비는 필수겠죠? (차 타기전 우르르 모여있는 우리 패밀리~)
카페에서 다같이 차 마시고 나오며 우리부부 둘만의 사진을♡
▲카페에서 다같이 차 마시고 나오며 우리부부 둘만의 사진을♡


초록여행을 통해 여행을 다녀온지 오늘로 딱 일주일,
어쩜 추운날을 쏙 피해 날짜 선정도 잘 해주셨는지 최고였다.

작년에 KBS 제3라디오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에 게스트로 출연한 인연을 계기로 초대받은 송년회에서 초록여행 사무국장님을 처음 뵙게 되었다.
각자 소개가 시작되고 신랑과 함께 앞으로 나가 인사를 드릴 때
사고 후 만난 우리부부 결혼 스토리를 들으시곤 결혼11주년 여행을 보내주신다고 하셨다.
동양화를 전공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난,
경추손상 사지마비 장애인이 된지 14년째로 현재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한가지 더 정말 인복이 많다고 느낀 또 하나의 사건은 팀장님 전화.
장애인단체총연합회에 계실 때는 본부장님이셨는데 퇴사 후 초록여행으로 입사하셨다며
사무국장이 조례 때 제 이름을 말씀하셔서 오랜만에 전화를 주셨다고 너무너무 반가웠다.
3개월이 다 되어 갈 때 쯤 온 팀장님 카톡,
3월 24일이 결혼기념일이라 홈페이지 회원가입과 함께 31일에 여행갈 차량지원과 여행경비지원을 해주신다고 진짜 연락이 왔다.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깜짝 놀랐다.

몸이 아파서.. 휠체어로 힘들고 피곤해서.. 결국 귀찮아서..
사고초기,
내가 결혼 전에 정동진 한번 갔다온 거 빼고는 온갖 핑계들로 가족들이 가까운 곳에 가자고 해도 10년 넘게 거절만 하며 살아왔었는데..
작년 유방암 수술 이후로 아예 상상도 못했던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번엔 그 후 결혼한 신랑도 함께,
또 더..... 그 후 결혼한 동생들이 아기 엄마가 되어 조카들도 함께,
첫 가족 여행이 시작되었다.
이 소식을 전화로 얘기하자마자 어디로 갈지 여기저기 물어보는 엄마..
4월 중순 회사 창립기념일에 삼척 썬비치호텔로 이미 예약을 마친 둘째동생도 거길 바로 취소한다고..
토요일 빡빡한 대학수업에 안간다고 할 줄 알았던 막내동생도 끝나고 목적지로 바로 합류한다고 하더니,
그냥 다 같이 움직이자고 수업을 모조리 빠졌다ㅡㅡ;;
그동안 내가 그렇게 무뚝뚝하고 재미없는 사람이었나?
다들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다시한번 나를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어디로 가지........?
결국 인터넷으로 서울 근교 여행지 검색,
나는 한번도 안가본 남이섬이 딱이었다.
휠체어를 타는 언니를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더니 그나마 비수기라 숙박비는 30만원에 엘리시안강촌 리조트를 둘째동생이 쏘기로 했고,
그 외 나머지는 내 여행경비와 엄마랑 막내동생이 내기로 했다.
일단 우리가 타고 다닐 카니발 8인승,
풀옵션에 승차감 완전 좋다.
아이들용 카시트를 2개나 장착 했는데도 내 휠체어까지 들어가고,
운전하는 신랑 포함 어른만 6명이나 같이 탔는데도 마치 맞춤처럼..
차가 움직이자 다들 신난다고 난리였다.

기름도 만땅 채워주셨으니 든든하게 출발!!!
우리차는 평소에도 서울권만 다니기에 하이패스를 쓰지 않아 고속도로 통행료를 낼땐
그냥 현금으로 별도의 장애인할인은 받지 못했다.
여행의 묘미는 휴게소라고 했던가..?
일부러 조금 돌아가더라도 가평휴게소를 들려 통감자와 우동, 오징어 등등 휴게소 음식들을 먹다보니 이 또한 여행의 첫 코스가 되었다.
생각보다 가깝고 차도 안막혀 금방 도착,
목적지인 남이섬에 들어가기 위해 선착장으로 고고!
종일주차 4천원을 내고 편하게 주차장에 내려보니 날씨도 포근하고 관광객도 많았다.
바로 매표소에서 배 티켓을 결제, 1인 만원에 장애인 본인만 2천원 할인이다.
휠체어로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는 배편에 들어가는 마음이 가벼웠다.
2층으로 올라가는 경사로도 되어 있어 강을 바라보며 엔진 매연을 마시고 싶으면 한번 올라갔다 와도 말리진 않겠다.
배용준도, 최지우도 결혼까지 하고 나서야 난 겨울연가 길을 드디어 와보다니..
(따라라라~ 자체 BGM)
남이섬이 생각보다 넓어 돌아다니느라 지치고 피곤,
토도를 장착하고 주로 건물 내에서만 사용했는데 실외에선 이번이 처음으로 혼자 돌아다니는 거라 체력고갈 상태였다.
3천원짜리 수제소시지와 3천원짜리 소프트아이스크림으로 에너지 보충,
가볍고 깔끔한 아이스크림이 음료수를 마시지 않아도 갈증이 해소될 정도로 또 먹고 싶은 맛이다.
살짝 노을이 질 때 쯤 다시 배를 타고 섬을 나와,
근처 식당에서 밥을 바로 먹으려다가 아기들도 쉬어야 하고 리조트로 가서 일단 짐을 풀었다.
배달로 시켜먹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치킨이나 먹으면 안되니 조금은 귀찮아도 춘천닭갈비를 먹으러 시내로 나갔다.
일부러 의도한 것도 아닌데 블로그에서 맛집으로 인기있는 꽁지머리 주인아저씨 닭갈비집에서 너무 맛있는 철판닭갈비 5인분에 우동사리 추가,
밥 두공기까지 볶아서 냠냠~
가게 앞에 묶여(?) 있는 멋있는 허스키 모녀와 인증샷도 찍고 왔다.
그사이 막내동생이 편의점에 들려 숙소에서 먹을 간식을,
내일 일찍 움직이기 위해서 간단하게 캔맥주로 입가심을 하고 각자 방으로 들어갔다.
북적북적 어수선하던 숙소가 조용해지더니 금방 누운거 같은데 벌써 아침이다.
오랜만에 개운할 정도로 푹 잤다.
아침고요수목원에 가기 전 차량으로 이동 중,
아점을 먹기 위해 주차하기 좋은 장소가 보여 무조건 들어갔는데 이 집도 역시 소금구이 숯불닭갈비로 유명한 공덕갈비란 맛집이었다.
인원수에 맞춰 6인분을 시켰지만 종류별로 2인분씩 추가 3번, 총 고기 12인분에 된장찌개 2개, 공기밥 3개, 물냉면까지..... 좀 창피했다.
음식이 여행의 반을 차지한다는데 우리는 이번 여행 성공이긴 하다.
그래도 창피하다^^;;;;;
목적지 도착,
입장료는 1인당 9천원에 장애인과 동반1인까지 둘이 합쳐 3천원 할인,
좀 비싼거 같다는 생각할 틈도없이 옆사람들 손에 들려있는 콘을 보고 메론맛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쪼르르 줄서고 있는 우리들.
아침고요수목원이라는 곳은 예상과는 다르게 경사굴곡이 심해 수동휠체어로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지만,
흔들다리를 건너본 재미와 소나무 구경은 실컷할 수 왔다.
가평은 잣이 워낙 유명해 현지 공장에서 고소한 잣도 맛보고 25,000원에 저렴하게 살수 있었다.
꼭 껍질 안깐걸로 사야 더 고소하다고 한다.
마지막을 예쁜 카페에서 차 한잔씩 하기로 하고 수목원을 나오는 길목에 로스팅으로 유명하다는 엠블록이란 카페를 들어갔지만,
넓은 장소와 카페 분위기에 비해 친절하지도 않고 조각케이크도 그닥이었다.
평소에도 로스팅한 원두를 사와서 직접 내려 마시는 둘째동생이 커피맛은 괜찮았다고 했지만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조카들 사진 찍는걸로 만족하고 폭풍수다.
앗!
차량 반납시간이 늦어져 마음이 조급했는데,
마침 초록여행 직원분께서 전화를 하셔서 괜히 급하게 오지말고 괜찮으니 운전 천천히 조심히 하고 오라는 말씀에 완전 감동이었다.
렌터카의 특성상 우리 위치를 보시곤 일부러 연락주신 것이다.
역시 돌아오는 길도 통행료는 복지적용 없이 현금,
하이패스 단말기가 있는 분들은 개인카드를 끼워 쓰면 될 것 같다.

글로 제 마음이 얼마나 잘 표현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계기로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낼수 있었던 마흔살의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타자를 직접 치느라 3시간 넘게 후기를 올리고 있다면 느끼시겠죠?




#초록여행 #첫결혼기념여행 #첫가족여행
#차량지원 #유류비지원 #여행경비지원



좋아요! 4
별로예요! 0
첨부파일 : 없음
댓글 (총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강정화 (2018-04-18 13:49) 
언제나청춘 초록여행 중앙센터 강정화입니다.
첫결혼기념여행을 축하하기 위해 모든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셨네요!
남이섬과 춘천에 관해 여행가실 분들이 많으신테, 이렇게 자세한 정보까지 담아주셔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여행은 먹는게 남는다. 라는 말이 있는데 ㅎㅎ 정말 완벽한 여행이 되셨을 것 같습니다.
후기 작성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초록여행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답글(0)
 
장은희 (2018-04-12 23:00) 
저는 다다음주에 고등 반창회가 남이섬에서 있어 전동휠체어로 남이섬에 갑니다
익숙한 지명이 나와 반가운 마음에 덧글 달아요
즐거운 가족나들이의 예쁜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답글(0)
 
처음|이전|1|다음|마지막
댓글달기
아이디 비밀번호  로그인 회원가입
  
서울특별시 금천구 벚꽃로 254 월드메르디앙 1차 711호 ·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내 · 초록여행(우편번호: 08511)
Tel.1670-4943 Fax.02-6499-2943 Email. grlight00@gmail.com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강정화 GM
Copyright by 초록여행. All rights reserved.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