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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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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우수수기] 묵호등대와 별자리를 찾아서
글쓴이 : 최병학작성일 : 2017-07-15조회수 : 831
세상과의 소통을 도와준 고마운 초록이
▲세상과의 소통을 도와준 고마운 초록이
정선 뒷자리 수가 2와 5로 끝나는 5일장에서
▲정선 뒷자리 수가 2와 5로 끝나는 5일장에서
묵호등대해양문화공간에서 멋진 포즈(?)
▲묵호등대해양문화공간에서 멋진 포즈(?)
날이 약간 흐린 탓에 또렷하진 않지만 아름다운 묵호의 별
▲날이 약간 흐린 탓에 또렷하진 않지만 아름다운 묵호의 별
새로 개통한 양양에서 춘천으로 달려가 춘천 막국수와 맛있는 닭갈비 먹기 전 앞에서
▲새로 개통한 양양에서 춘천으로 달려가 춘천 막국수와 맛있는 닭갈비 먹기 전 앞에서
1박2일 초록여행에 신청서를 내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어느 초록여행
관계자님한테 전화를 받고 가슴이 무척 쿵쾅거렸습니다. 복지관에서 가
끔 여행을 보내주셔서 잘 다녀오고는 했으나, 이번만큼은 더 가슴이 뛰
었습니다.

한 달 여를 손꼽아 기다리다 신청한 날이 다가와서 밤새 잠을 못 잤습
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편으로는 떠나기 전날까지 장마가 오랫동안 지
속 되어, 혹시라도 여행을 가는 날 비가 오면 몸이 불편한 저로서는 좀
큰일이라 생각하여서 그랬습니다. 그러나 그 고민은 아주 멀리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더위가 찾아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 신청한 12일 오전에 동행인과 함께 10시 반쯤 출발하였습니다.
저의 미션은 묵호등대 방문과 밤하늘의 별을 관찰하는 것과 별에 관한
시를 쓰는 것이어서 일단 내비게이션을 정선으로 맞추고 달려갔습니다.
도중에 점심시간이어서 용인휴게소에 들러 평소 좋아하던 육개장을 먹었
습니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은 탓에 밥은 꿀맛이었습니다.

세 시간 후 정선 5일장에 도착하였는데, 식물성으로 된 식품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제가 필요한 것을 충분히 산 다음 한 음식점에 들어가
올챙이국수와 수수부꾸미, 빈대떡, 배추부침개, 김치부침개(?) 등 여러
가지를 사서 먹었습니다. 휴게소에서 배불리 먹고 난 지 얼마 안 된지라
많이는 못 먹고, 조금씩 맛만 보았습니다. 콧등치기 국수와 곤드레 밥도
먹어볼까 했으나, 도저히 배에 들어갈 자리가 없어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묵호등대에 내비를 맞추고 차창 밖 경치를 감상하며
달려갔는데, 여름 한가운데 접어들어서인지 푸른 나뭇잎들이 매우 싱그
럽고, 싱싱한 산이 눈을 시리게 만들었습니다. 6시 10분쯤 도착했는데,
아쉽게도 6시까지 입장이여서 그 주변만 구경하고, 사진 찍고, 벽에 조
각으로 써 놓은 최남선의 시, 처얼썩, 처얼썩으로 시작하는 ‘해에게서 소
년에게’를 감상하였습니다.

마침 초복이어서 구색을 맞추려고 치킨과 물회를 사서 먹었습니다. 배
가 부른 탓에 배만 두들기며 밤하늘의 별을 관찰 하였습니다. 묵호에서
바라보는 별은 평소에서 바라보던 별과 별로 다를 바 없었지만, 그래도
별을 바라보며 옛 추억에 잠겨 오래 감상에 빠졌습니다. 별을 보면 왜
어렸을 적으로 돌아가는지, 돌아가신 부모님들 생각에 한동안 가슴이 뜨
거워지고 눈시울이 잠시 붉어졌습니다.

다음 날은 8시에 일찍 서둘러 움직였습니다. 편안한 숙소에서 잠을 잔
탓인지 피곤함은 몰랐습니다. 친절한 기사님께 이곳저곳 다니다가 설악
산에 갔습니다. 지인도 장애인이어서 입장료는 무료에다 케이블카를 타
는 곳까지 편안하게 초록이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케이블카 입장료를 사
고 타려는데, 인파가 워낙 많아 줄서서 차례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정
상에서 아래를 바라보니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햇볕이 너무 뜨거워 좀
일찍 내려왔습니다.

슬슬 집에 가야할 시간이 돼, 새로 개통한 양양서 춘천까지 가는 고속
도로로 왔습니다. 65번인 고속도로와 60번인 기존 고속도로가 만나 다니
고, 새로 동홍천까지 구간은 63개의 터널이 뚫려 있었습니다. 제일 긴
터널은 11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입니다. 이런 대단한 터널도 보
고, 달리게 해 주신 초록여행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숙이 인사드렸
습니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인지라 춘천에서 막국수와 닭갈비를 잘 한다고
소문 난, 기사님이 소개해 준 곳으로 달려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
고 여유롭게 커피를 마신 후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멋지고, 맛진
여행을 다녀오게 해주신 초록여행을 대신해 기사님께 인사를 하고, 흐뭇
한 미소를 지으며 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록여행 관계자 여러분!!!


시 … 가슴에서 흐르는 별

바닷가에 흐르는 별은 더 빛이 난다
바다에 비친 별은
자기 모습을 보고 더 예뻐지려고
더 빛을 낼 게다

묵호의 별은
아마 모르긴 몰라도
그만의 사연이 있을 게다

그리고
천 년 만 년
제자리를 지키다 돌아간 별은
아마 우리 부모님별일 게다

별빛은 살금살금 흘리는
별의 눈물이다
그래서 별은
반짝이라 쓰고 추억쟁이라 읽는다


※묵호: 1980년 4월에 북평읍과 통합하여 동해시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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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총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강정화 (2017-08-09 11:48) 
축하드립니다! 7월 우수수기에 선정되셨습니다^^
답글(0)
 
강정화 (2017-07-17 15:57) 
맛있는 음식과 케이블카까지 완벽한 여행이 되었네요^^
추억쟁이가 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다음에 또 초록여행 다녀오세요♥
답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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